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양주 옥정신도시 포천 까지 총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의 부동산 스토리입니다^^ 오늘은 서울 지하철 인기 노선 중 하나인 7호선 연장에 대한 총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하철 7호선 전체 연장계획(자료=메일경제)

서울 지하철 7호선은 현재 1단계인 [부평구청~석남] 연장은 완료된 상태며 전체 석남역~도봉산역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쪽으로는 인천의 [석남~청라국제도시] 2단계 연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도봉산~옥정], 다음 단계로 [옥정~포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측 연장구간 1: [부평구청~석남]

7호선 연장 1단계(부평구청~석남) 완료(자료=나무위키)

올해 5월 22일부터 석남 연장선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2개 역사뿐이긴 하지만 이번 개통으로 석남역을 통해 인천 1호선과 2호선이 H자 형태로 이어지게 되었죠. 서울 및 강남 등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인천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서측 연장구간 2: [석남~청라]

청라호수 공원에 있었던 7호선 유치 희망탑, 현재는 연장확정 이후 스티커 제거 됨(자료=나무위키)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연결되는 7호선 연장 사업은 2003년부터 검토되었지만 진행은 매우 지지 부진하였는데요. 당초 청라지구의 입주민 개발분담금 중 일부가 연장 사업으로 계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택 토지공사에서 계획을 취소하고 LH가 분담금을 부당하게 인계받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2017년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발표하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자료=나무위키)

때문에 청라지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7호선 청라 연장 안은 마침내 2017년 12월 29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였는데요. KDI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착공,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시에 제시했다고 하며 여기에 맞춰 인천시에서는 착공을 2021년 하반기 1년 앞당기고, 개통일정을 더욱 앞당기는 노력을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청라지구 7호선 연장 노선도(자료=포토뉴스)

청라지구는 현재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 역이 있으나 주거지역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이용하려면 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7호선이 연장되면 강남으로 가는 직통노선이 생기고(노선의 시작점이라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네요), 또한 청라의 주거지역 및 업무지역을 관통하여 좋은 접근성을 누릴 수 있겠습니다.

청라지구 7호선 연장계획 승인(자료=국토교통부)

사실상 7호선의 청라 연장은 청라와 아래 석남역에서 이어져 들어오는 루원시티의 부동산 가치 상승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강하게 주장해왔다고 보는 시각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환승이 부실했던 인천 지하철의 연결성이 확대되고 인천과 서울이 환승 없이 직결 운행되어 주민 편의성이 대폭 증대된다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꼭 필요한 노선이라고 평가받습니다.

청라지구 7호선 연장 노선도 상세(자료=국토교통부)

조금 더 세부적으로 표현된 노선도를 보면 청라 커널웨이 위 많은 아파트 단지 및 국제업무단지와 역사가 매우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005~006번 까지의 역사 사이에는 이미 하나금융타운이 있는 데다가 신세계 스타필드 대형 쇼핑몰에 들어올 예정이고, 의료 복합타운에 아산병원이 유치되면서 인구 유동성이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002~003번 역사 사이 신설역이 추진되는 안도 검토된 적이 있지만 확정은 아닙니다.

북측 연장구간 1: 도봉산~옥정

그럼 반대로 올라가서 북측의 7호선 연장구간을 살펴볼까요?

7호선 연장 (장암~포천) 계획도(자료=나무위키)

7호선 북측 연장은 장암역을 시작으로 의정부 탑석역을 지나 양주시 옥정·고읍지구까지 이어지는 안이 첫 번째, 옥정에서 포천까지 이어지는 안이 두 번째로 공사가 나누어져 진행됩니다. 청라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구간으로 양주, 포천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역사가 있습니다.

2019년 도봉산~옥정 8호선 건설 착수 기념행사 사진(자료=나무위키)

옥정선은 과도하게 낮게 책정된 사업비가 발목을 잡았는데요. 2019년에 건설 착수 기념행사까지 하였으나 지난해 7월에야 기획재정부와 총 사업비 조정 합의가 완료됨으로써 겨우 숨통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대광 위로부터 전구간 사업승인을 받아 진행되는 듯하더니 결국 단선철도로 확정된 상태입니다.

7호선 도봉산~양주옥정 연장 세부계획도(자료=조선일보)

그래도 옥정 신도시가 건설되는 만큼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정부 민락지구 가까이 있는 탑석역에서 경전철 환승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타당성 통과가 되었고 연장 노선 길이는 15.1km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시공사 선정 뒤 지연될 여지는 있지만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북측 연장구간 2: 옥정~포천

7호선 옥정~포천까지 연장 노선도 계획(자료=경인일보)

이에 더 나아가 양주 옥정에서 포천까지 북부 2단계 연장을 진행합니다.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정거장 4곳을 두고 차량기지 포함 17.45km를 더 연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건데요. 포천시는 7호선 연장에 대해 "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 이라면서 사업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분담금 조성을 준비하면서 사업 추진에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열차 사진(자료=인천in.com)

양주(옥정)~포천 구간은 1단계 노선과는 달리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됨으로써 북부 연장인이 복선→단선→복선의 기형적인 노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2단계 포천 구간의 복선화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의정부 지역 민심은 분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구간 복선화를 요구하는 국회의원(자료=김민철의원실 트위터)

단선철도가 되면 복선에 비해 운영하는데 여유가 없어지고 운행 장애가 발생했을 때 전체 구간이 마비되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5분 이상 지연되어 철도 수송이 효율성도 낮아집니다. 하지만 경기도 철도 항만물류국 관계자는 복선으로 추진할 경우 비용이 증가하여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작년 7호선 포천 구간 연장 논란에 따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글(자료=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

또한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포천 구간은 7호선 직결이 아닌 환승으로 이용해야 하고 4량으로 구성되어 경전철로 계획되어 있기에 착공도 전에 논란이 많은 상황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나서 해명에 나서고 공청회도 진행하기로 하였으나 무산되는 등의 일이 있었죠.

지하철 7호선 로고(자료=나무위키)

그럼에도 불구하고 7호선 연장이 추진된다는 기대감에 양주신도시의 청약이 완판 되는 등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사업인 만큼 지연 없이 추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측 인천 청라지구부터 북측 양주 옥정신도시, 의정부 민락 2 지구에 이른 택지개발사업도 가속화되며 서울 강남지역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만큼 유입 인구의 교통 만족도를 개선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노선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21.7월 기준 현재까지의 지하철 7호선 연장 추진 및 계획에 대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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