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부동산 스터디입니다. 오늘은 올해 무주택자의 갭 투자 아파트 매입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과 이에 대한 분석을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타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다는 것은 2가지 경우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현재 무주택자가 전세나 임대로 살면서 타 지역에 갭 투자로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는 현재 자가로 거주하면서 추가로 타 지역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공시지가 1억 미만 아파트를 제외하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등의 세금 규제가 강화되어 현재 시점에서 주택 수를 늘리는 투자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요.
정부는 유례없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소위 '갭 투자'가 성행하자 꾸준히 방지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당시 갭 투자 원정대가 수도권 및 지방의 저가 아파트를, 갭 수천만 원으로 쓸어 담으며 가격 상승에 대한 원인 제공을 하였다고 본 것이죠. 특히 법인에 대한 세금 규제가 확립이 되기 전으로 투자 확산세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7일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년 7월 서울 거주자의 수도권(인천·경기) 타 지역 매입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19.04%(3,826건)을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18년 8월 19.67%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다주택자 세금 규제 및 갭 투자 대출 방지까지 하였는데 누가 이렇게 매입을 하는 것일까요?
갭 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서 무주택자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6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서울의 집값이 너무 올라 더 이상 매입이 힘들어 지자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무주택자가 가능한 가용 자금으로 다른 곳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정리해보면 특이하게도 실수요라 볼 수 있는 무주택자가 생애 첫 부동산을 타 지역 갭 투자로 취득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건데요.
뉴스에도 많이 나왔지만 이런 타 지역 갭 투자의 연령 비율은 30,40대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들, 특히 서울 젊은 연령대의 무주택자들은 앞으로 3기 신도시 등 공급 폭탄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왜 청약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갭 투자 등으로 타 지역 아파트를 매입하는 걸까요?
최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 등)이 진행됐었는데요. 당첨자 중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70%, 서울 지역 거주자는 15%, 나머지가 기타 수도권입니다. 특히 서울 신혼부부의 신혼 희망타운 당첨 비율은 고작 0.4%에 그쳤다고 합니다. 3기 신도시는 인천·경기 위주로 진행되는데 청약이 해당 지역 거주 우선 요건이 있기 때문이죠. 서울에는 앞으로도 신규 분양 예정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타 지역 수도권에 먼저 가능한 구축이라도 매수하는 선택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올해 신규 분양한 '세종 자이 더 시티'의 경우 무주택자 또는 1 주택자(처분 조건)이면 전국에서 청약 가능한 단지였는데요. 때문에 엄청난 경쟁률로 이슈가 됐었는데 당첨자 10명 중 3명 정도가 수도권 거주자라고 합니다. 수요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현재 내가 사는 곳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일단 매입하고 보자는 투자 심리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빨리 수도권에 공급이 많이 되어 거주하고 싶은 곳에 청약도 하고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최근 거주지 외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가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같이 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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